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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아기도 모유수유 가능해요 - 팔로네징후 심장병 아기 이야기(4) 꼬물이는 태어나고 23일 뒤에서야 처음 엄마 젖을 물었다. NICU에 꼬물이가 입원한 동안, 면회 중에 모유수유 관련하여 문의를 드렸다.(삼성서울병원에서는 모유수유를 도와주시는 국제모유수유전문 간호사가 수유를 도와준다.) 처음에는 자세교육을 해주시고 두 번째는 아기와 함께 합을 맞춰보도록 해주셨다. 시간을 맞춰 면회를 하면 모유수유를 위해 베개나 수유쿠션도 가져다주시고 가림막도 쳐주신다. 아무래도 병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나 스스로도 준비를 해가야 할 것 같아 직수 시도 전 자세부터 시작해서 젖을 빼는 법 등 할 수 있는 공부는 다 찾아서 했다.그리고, 드디어 꼬물이가 퇴원하기 3일 전 처음으로 젖을 물 수 있었다.놀랍게도 꼬물이는 NICU에 입원한 채로 젖을 물고 놔주지 않았다. 분유를 먹을 때는 힘.. 더보기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과 소아심장중환자실 면회기 - 팔로네징후 심장병 아기 이야기 (3) 꼬물이는 출산하자마자 NICU로 보내졌다. 나는 출산한 당일에 아이를 볼 수 없었다. 분만현장에서는 누워 있을 수 밖에 없었고(분만장 바닥에는 산모의 피가 흥건해서 그걸 치울때까지 산모가 아래를 보지 못하게 한단다..) 일반병실로 가서는 일어나기만 해도 어지러워 걸을 수 가 없었다. NICU의 당일 면회는 가능했지만, 출산 당일 병동의 층을 이동하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남편은 내일 아침에 면회를 가자고 이야기 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 꼬물이를 처음 보러갔다. '이 아이는 도대체 누굴 닮은 거지..' 꼬물이는 다행히 3.48kg으로 (심장 상황을 빼놓고는) 비교적 건강하게 태어났다. 초음파로 볼때는 2.9~3.1kg 사이의 몸무게로 추정하였다. 그래서 남편도 나도 출생 몸무게에 놀랐다. 나중.. 더보기
생후 6개월에야 돌아보는 심장수술(팔로네징후) 아가 이야기(2) - 병원과 출생 소아심장질환은 아산서울병원을 먼저 가보라고들 이야기한다. 그래서 소아심장환자들은 아산병원으로 너무나 많이 몰린다. 물론 나도 아산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보지 않은 것이 아니다. 아산병원에서 산부인과 마지막 진료는 꼬물이가 36주였을 때였다. 나는 아산병원에서 이미영교수님에게 진료를 보았는데, 36주 진료에서 원하는 분만방식에 대해 물어보셨다. 제왕절개나 자연분만 모두 일정을 잡아야 한다. 자연분만의 경우 유도분만을 진행해야 하고 가족분만실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유는 NICU의 확보 때문이었다. NICU자리에 맞춰 분만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아산병원에서는 제왕절개를 진행해야 일정 조율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자연분만을 원했다. 아이가 병원에 있는 동안 .. 더보기
생후 6개월에야 돌아보는 심장수술 (팔로네징후) 아가 이야기(1) - 진단 꼬물이는 오늘로 186일, 6개월 5일이다. 태어난 날 엄마품에 안겨보기도전에 이런저런 줄을 주렁주렁 달고, 9일만에 심장 수술을 했다. 그런 아기가 오늘은 스스로 잠이 들었다. 막수에는 모유도 먹었다.막수: 하루 중 마지막수유를 줄여서 부르는 육아용어대학병원에서 23주에 꼬물이 심장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아니 사실 16주 쯤에도 이상했던 것 같다. 그때는 의사가 확진이 어려웠나보다. 심장에 구멍이 있어보이지만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다. 그러다 정밀초음파를 두 번 보더니, 더 큰 병원(서울대본원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산서울병원)에 가야 한다며 무서운 표정을 지으셨다.남편은 하필이면 정밀초음파를 하는 주에 해외 출장을 가있었다. 일단, 모르겠으니 진료기록부 사본을 떼어서 남편한테 사진을 보내.. 더보기
스트레스와 몰입(3) - 몰입: 뇌 전달물질의 향연 몰입: 뇌 전달 물질의 향연 어쨌든 이렇게 몰입을 위한 태도를 결정할 때, 머리의 앞쪽인 전전두엽이 지대한 역할을 한다. 사람의 전전두엽을 EEG(보통 사람들에게서 관찰되지 않는 그래프 모습을 찾아 뇌전증을 진단하는데 쓰이기도 한다.)라는 측정기기로 측정을 하게 되면 시간에 따라 뇌의 전기신호가 변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이 신호는 뇌의 상태에 따라 다른 그래프를 보여주는데, 이 EEG를 통해서 관찰되는 대부분의 신호가 전전두엽을 포함한 머리 바깥쪽에서 온다고 본다. 몰입 상태로 들어서게 되면, 뇌파는 산만하고 졸린 상태 들어선 것과 잠을 청하는 상태의 중간 어딘가의 뇌파를 보여주게 된다. 여기서 신기한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력을 올리는 상태까지 뇌파는 점점 심하게 요동치다가 몰입 상태에 들.. 더보기
스트레스와 몰입(2) 뇌를 위한 휴식&몰입 뇌를 위한 휴식&몰입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운동 뒤에 근육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우리의 뇌가 받는 스트레스도 비슷하다. 격한 운동 뒤에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도 몸이 휴식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명상도 비슷한 원리일 것이다. 스트레스를 가져오는 원인으로부터 나를 잠시 떼어 놓고 뇌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때문에, 뉴런이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는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들은 나와 떼어내고 싶어도, 떼어 낼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많은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상황을 어떻게 대할 것 이다.’ 라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바꾸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은 이렇게 탄생한 말이지 않을까. 극심한 스.. 더보기
스트레스와 몰입(1) 스트레스, 넌 누구니? :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생기는 일 우리는 보통 힘든 일이 있을 때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일을 경험 할 때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조마조마 하거나, 마음에 드는 사람 앞에 설 때 느끼는 설렐 때, 기분 좋은 긴장과 떨림을 경험한다. 이런 스트레스가 없이 우리는 무미건조한 삶을 지속하게 된다. 어쨌든 우리가 생존을 하려면, 스트레스는 우리와 떨어질 수 없다. 스트레스 넌 누구니? :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생기는 일 스트레스는 일상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긍정적 스트레스는 진학, 진급, 연애, 결혼 등 개인의 성장과 관계를 위한 것이다. 시험에 떨어지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면서 또 다른 차원의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둘은 전혀 달라보이지만, 몸에서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 비슷한 반응을 느.. 더보기
동기와 중독(3) 중독, 그냥 나쁜 습관은 아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도파민보상회로는 우리가 어떤 욕구를 충족 시켰을 때 즐거운 감정과 행복감을 느끼면서, 반복하도록 하는 뇌 회로이다. 도파민이 도착하는 뇌부분이 계속해서 더 많은 도파민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면, 우리는 특정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이 상태가 과도하게 지속되는 것이 ‘중독’이다. 술과 담배를 포함한 약물이나, 쾌감을 느끼게 하는 행동(아주 달거나 지방이 듬뿍 든 음식, 게임, 과도한 성관계나 운동, 도박)에 대한 인위적인 보상은 자연적인 보상보다 2~10배 많은 양의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그래서 자극적인 즐거움을 계속 느끼게 되면서, 기본적인 욕구가 주는 일상의 즐거움(자연 보상)이 밋밋하게 느껴지게 된다. 중독을 조금 더 크게 나눠 보면 뭔가를 몸에 넣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있다. 마.. 더보기